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4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설계자로 알려진 배상혁(44)이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은 24일 배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배 씨가 약 7년간 도피생활을 하고 압수수색 직전에 증거를 은닉한 점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씨는 2004년부터 4년 동안 조희팔 일당과 공모해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가장한 다단계 사기를 벌여 경찰 추산 2조 5천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만 3만여 명에 이른다.
배 씨는 조희팔 일당이 전국을 무대로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이던 당시 초대 전산실장을 담당하는 등 사건을 기획한 핵심인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을 앞둔 강태용의 처남으로 지난 2008년 10월 31일 경찰의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 압수수색을 앞두고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데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배 씨는 경찰 수배를 피해 다니다 7년 만인 지난 2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은신처에서 검거됐다.
그러나 조사결과 배씨가 장기 수배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전국을 활보하고 다녔고 검문검색 등 특별한 제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당시 수사 당국이 배씨 등 조희팔 사건 수배자들을 검거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배씨를 상대로 조씨 사건의 돈 흐름과 사용처, 은닉재산, 조희팔 또는 강태용과 접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지방법원은 24일 배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배 씨가 약 7년간 도피생활을 하고 압수수색 직전에 증거를 은닉한 점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씨는 2004년부터 4년 동안 조희팔 일당과 공모해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가장한 다단계 사기를 벌여 경찰 추산 2조 5천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만 3만여 명에 이른다.
배 씨는 조희팔 일당이 전국을 무대로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이던 당시 초대 전산실장을 담당하는 등 사건을 기획한 핵심인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을 앞둔 강태용의 처남으로 지난 2008년 10월 31일 경찰의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 압수수색을 앞두고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데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배 씨는 경찰 수배를 피해 다니다 7년 만인 지난 2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은신처에서 검거됐다.
그러나 조사결과 배씨가 장기 수배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전국을 활보하고 다녔고 검문검색 등 특별한 제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당시 수사 당국이 배씨 등 조희팔 사건 수배자들을 검거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배씨를 상대로 조씨 사건의 돈 흐름과 사용처, 은닉재산, 조희팔 또는 강태용과 접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