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서 내달 21·22 이틀간 펼쳐져 ‘쫄깃 고소한 맛’ 시식행사 풍성 ‘미각충족’
경매쇼·소원물고기 매달기등 즐길거리 눈길… 문어등 특산물 싼값 구입기회

“상추에 김 하나 얹고, 과메기 두개 얹고,
생미역 얹고, 쪽파 다섯개 얹고, 마늘·고추 넣고, 초장을 떠서 넣고,
그리고 한입에 쏘~옥~. 아~ 이~, 맛있고!”

#18회째 과메기 축제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김점돌)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8회 구룡포 과메기 특산물 축제’는 11월 21, 22일 과메기 문화거리의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구룡포, 맛으로 알리다’라는 모토로 시식 프로그램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쫄깃하고 고소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문화공연으로 즐길거리를 늘리고, 과메기 경매 및 직판장을 통해 싼 가격에 과메기 특산물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스토리가 있는 구룡포, 과메기와 놀다’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토리텔링으로는 한국 구룡포에 정착한 일본 어부들의 이야기인 ‘물고기의 귀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과메기 축제가 포항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문어, 오징어 등 다른 해산물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참여형 프로그램 ‘관광객 즐겁게~’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엔 이곳을 찾은 외지 사람들의 오감이 즐거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다. ‘과메기, 할매가 간다’에서는 할매(할머니)가 구룡포와 관련된 퀴즈를 내서 맞추는 관객에게 상품을 준다. ‘과메기를 만들어라’ 코너는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과메기 캐릭터를 이용한 액세서리 제작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인공 터널 위에 ‘물고기 매달기’는 관광객들이 직접 소원을 써서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과메기 축제에 참가했던 이상군(40·대구시 수성구 파동) 씨는 “지난해 과메기 축제 때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올해도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좋아했다.

#과메기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이번 축제에 과메기는 시식용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메기 벗기기, 과메기 짚으로 엮기 등 구룡포 특산품인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깜짝 경매 쇼’도 재미있는 즐길거리.
관광객들이 경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경매에 참여하여 구룡포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경매체험프로그램이다. 적은 양의 과메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과메기 존’, ‘특산물 존’을 이용하면 된다.
매일신문/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