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해수부가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40년 된 인천항 갑문. /경인일보 DB

국내에서 최초로 조성된 인천항 갑문이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한다. 갑문을 운영하는 조직도 재편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갑문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탁(운영) 사업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인천항 갑문 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974년 조성된 인천항 갑문의 기계설비가 낡아 잦은 고장으로 유지보수비가 증가하고, 고위직 위주의 조직 구조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갑문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갑문 시설 가운데 하부 가이드 롤러(갑문이 움직이는 동선을 확보하는 시설)를 유압 방식에서 슬라이드 방식으로, 충수펌프(물의 양을 조절하는 장비)를 감속기 없는 모터 형식으로 바꾸고, 갑문의 취·배수 설비 등을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용률이 적고 상대적으로 최근에 완공된 50KT-D(1990년), 10KT-D(2005년) 갑문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정비공사 주기를 기존의 4년에서 5~8년 등으로 조정, 유지관리비를 절감해 나가기로 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