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현지언론은 이날 "랜들맨이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랜들맨은 종합격투기에 데뷔 하기전인 오하이오주립대 시절 두차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레슬러였다.
대학 졸업 후 199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랜들맨은 초기 UFC의 개척자로 꼽힌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마크 콜먼의 해머 하우스에서 기량을 닦은 그는 1999년 UFC 23에서 피트 윌리엄스을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이후 일본 프라이드에서 주로 활약했고, 스트라이크포스, 일본 격투기 단체 센고쿠 등에서도 뛴 MMA 전설이다.
랜들맨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거의 격투기 팬들에게 잊혀졌지만 프라이드에서 미르코 크로캅,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돈킹콩'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랜들맨이 2003년 프라이드에서 누구도 하지 못했던 효도르를 번쩍 들어 올려 넘겨버린 장면은 압권이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