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학 박사'로 유명한 단국대 서민 교수가 지난 23일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을 했다. '모두가 저자다'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2시 영종하늘도서관에서 열린 특강에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100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서민 교수는 글을 잘 쓰는 첫번째 원칙으로 '쉽게 쓰기'를 강조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써야 하고 좋은 비유법을 이용해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두번째 원칙은 '자기 경험'이었다. 누구나 자기만의 고유성을 갖고 있으니 경험의 힘을 발휘할수록 글의 힘이 생긴다는 뜻이었다.

이를 위해 일상 속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일기를 꾸준히 쓸 것을 권유했다. 마지막으로는 맞춤법과 어법에 맞게 써야 글을 읽는 이들이 신뢰를 갖는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책을 선택하는 방법과 책읽기 요령'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서민 교수는 "저는 일년에 150여 권의 책을 읽는데, 처음에는 소설부터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을 읽을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가방 안에 책을 한두 권 꼭 넣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강의 후 서민 교수는 친필 사인 저서를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선물했다.

/표세연 시민기자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