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7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7의 리콜사태로 입은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이 매출 51조415억원, 영업이익 7조6천441억원으로 예측했다.

8조원대 성공 실적을 이뤘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6%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대량 리콜사태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것이라는 예측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전 분기 4조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IM(정보통신·모바일)부문은 2조9천억~3조원 정도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전 분기(2조6천400억원)보다 5천억원 정도 영업이익 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주력인 D램 가격이 3분기 들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삼성전자가 기술력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절대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3D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덕분이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1일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첫날에만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사고로 한 달여간 판매가 중단됐으나, 판매 재개 첫날 '대박폰' 판단 기준인 '하루 1만대 이상' 판매고를 훌쩍 넘어 구매 열기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