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여배우 린제이 로한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미국 보도 전문 채널 CNN은 14일(현지시각) 트럼프가 2004년 유명 DJ이자 영화배우인 하워드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18세였던 린제이 로한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미방송분 음원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린제이 로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스턴에게 물었고, 스턴은 "나는 그녀가 매우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는 당시 '트러블 메이커'로 곤욕을 치르던 린제이 로한을 지칭하며 "그녀는 어려운 곤경에 빠져있다"면서 "그런 여성들이 침대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곤경에 빠진 10대와의 섹스를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스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또 로한의 주근깨와 관련해 "나는 주근깨를 좋아한다. 그녀의 가슴을 자세히 보면 주근깨가 매우 많다"고 언급하면서, 스턴에게 "당신도 주근깨에 관심이 많으냐"고 묻기도 했다.
CNN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 의견을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린제이 로한의 대리인은 CNN에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의 저속한 코멘트는 무시하기로 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NN은 지난 8일 트럼프가 2006년 10월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 트럼프 이반카의 가슴확대 수술과 관련해 "딸은 언제나 요염한 몸을 갖고 있다" "키가 180㎝ 가까이 돼 놀랄 만큼 예쁘다"고 언급한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46세의 사진작가인 크리스틴 앤더슨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반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미국 보도 전문 채널 CNN은 14일(현지시각) 트럼프가 2004년 유명 DJ이자 영화배우인 하워드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18세였던 린제이 로한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미방송분 음원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린제이 로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스턴에게 물었고, 스턴은 "나는 그녀가 매우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는 당시 '트러블 메이커'로 곤욕을 치르던 린제이 로한을 지칭하며 "그녀는 어려운 곤경에 빠져있다"면서 "그런 여성들이 침대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곤경에 빠진 10대와의 섹스를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스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또 로한의 주근깨와 관련해 "나는 주근깨를 좋아한다. 그녀의 가슴을 자세히 보면 주근깨가 매우 많다"고 언급하면서, 스턴에게 "당신도 주근깨에 관심이 많으냐"고 묻기도 했다.
CNN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 의견을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린제이 로한의 대리인은 CNN에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의 저속한 코멘트는 무시하기로 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NN은 지난 8일 트럼프가 2006년 10월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 트럼프 이반카의 가슴확대 수술과 관련해 "딸은 언제나 요염한 몸을 갖고 있다" "키가 180㎝ 가까이 돼 놀랄 만큼 예쁘다"고 언급한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46세의 사진작가인 크리스틴 앤더슨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반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