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오는 31일 '남한산성 옛길 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2일 밝혔다.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서 구획한 10대로 중 봉화로(한양~경북 봉화군)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조사 결과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왕들이 영릉(세종대왕릉)으로 참배 가던 거둥길이며,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난했던 고난의 길이다.
또한 경상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오던 과거 길이었다. 길을 따라 장시가 발달해 상인들이 걸었던 보부상길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옛길 조성 타당성 조사'는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간 경기학연구센터 이지훈 조사연구부장이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창희 전문연구원,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남창근 박사, 경희대학교 남찬원 박사, 국사편찬위원회 정대훈 편사연구사, 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김선혜 연구원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다.
보고서는 '남한산성 옛길 환경 분석', '남한산성 옛길 고증', '남한산성 옛길 문화자원', '남한산성 옛길 대체 노선', '남한산성 옛길 활용' 등 총 8장, 577페이지로 구성됐다.
경기학연구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 옛길 인근에 산재된 문화유산과 스토리자원(민담, 설화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브랜딩 작업과 역사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스토리보드 및 안내 표지판 설치 작업을 진행해 2017년 하반기 남한산성 옛길을 개통할 예정이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 옛길조성…' 연구보고서 발간
입력 2016-12-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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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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