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병국 조직담당·홍철호·유의동 유세현장 '진두지휘'
한국당- 원유철·안상수 중앙선대위 의장·이우현 도당조직 총괄
민주당- 박광온·윤관석 '공보 투톱'… 정성호·이종걸 중용될 듯
국민의당- 손학규 최측근 이찬열 최고위원, 어떤역 맡을지 주목
19대 대선후보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각 정당은 5일 대선 베이스캠프 꾸리기에 여념이 없다.
예기치 않은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과거처럼 공룡 조직을 만들어 세 과시를 했던 전례와는 달리 중앙당과 시도당 중심의 실무형 선거체제로 급전환 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경기·인천지역 의원들도 이번 대선에서 후보 가까이에서 어떤 역할과 활약상을 보일지 관심이다.
가장 먼저 바른정당은 이날 한때 '조직의 달인'으로 불렸던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정병국 전 대표 등 삼각체제를 갖추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공직 신분임을 고려, 고문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 인사로는 유승민 후보와 가까운 홍철호(김포을) 의원이 후보 비서실장에, 유의동(평택을) 의원이 수행단장을 맡아 유세 현장을 지휘하게 됐다. 또 김영우(포천·가평)의원과 이종훈(분당갑) 전 의원은 공약·정책 분야를 맡게 된다.
7일 경기·인천지역에서 대선 필승대회를 할 예정인 자유한국당도 대선 주자였던 원유철(평택)·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을 중앙선대위 의장에 추대하고 정책위 의장인 이현재(하남) 의원이 당 정책과 공약을, 홍보본부장을 맡은 함진규(시흥갑) 의원은 이미지 홍보전에 직접 나선다.
검사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직접 지휘하는 '대란대치 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을 맡아 홍 후보를 바로 옆에서 지원한다.
재선의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도 홍 후보의 '입' 역할을 맡았으며, 경기도당 차원에선 이우현(용인갑) 도당 위원장이 조직을 총괄하고 홍문종(의정부을) 의원 등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이 막후에서 지원토록 했다.
선대위 구성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경쟁 주자였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가 모두 공직 신분인 탓에 직접적인 역할을 맡긴 어렵지만, 해당 캠프에서 활약한 인력을 선대위에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당 중심의 선대위를 꾸리겠다고 선언한 문 후보 측은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박광온(수원정)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을 공보단장에 내정, 투톱체제로 공보단을 꾸릴 예정이다. 수석대변인엔 유은혜(고양병) 의원이 내정됐으며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도 대변인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 캠프에서 활약한 인사들을 대변인단에 고루 포진시킨 것은 당내 통합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인사는 선대위 조직 전반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때문에 도내 의원 중 이재명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정성호(양주)·이종걸(안양만안) 의원도 중용될지 관심이 모인다.
기존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한 김진표(수원무)·송영길(인천 계양을)·김두관(김포갑) 의원도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급부상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본선행을 확정 지으면서 '헤드쿼터'가 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함께 경선을 치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손 의장의 최측근인 이찬열(수원갑) 최고위원 겸 경기도당위원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종·송수은·황성규기자 jej@kyeongin.com
각당 대선 베이스캠프 꾸리기… 경기·인천의원 킹메이커는
공룡 조직 대신 중앙·시도당 중심 '실무형 체제'
입력 2017-04-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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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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