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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외손주들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고 /연합뉴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장모와 처형이 외손주인 방 사장의 아들과 딸을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 사장의 장모 A(82)씨와 처형 B씨(58)가 방 사장의 30대 딸과 아들(28) 등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방 사장 자녀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사 장의 아내 C씨는 지난해 9월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방화대교 갓길에 세워둔 C씨의 승용차 조수석에서 C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했다.

이후 C씨의 가족들로부터 방 사장과 자녀들이 평소 C씨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A씨는 같은달 11일자로 방 사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방 사장이 자녀를 통해 이씨를 지하실에서 고문했고, 관련된 증거를 방 사장이 인멸하려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방 사장의 처가는 고소장에서도 방 사장 자녀들이 C씨를 학대했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