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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새벽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한 직후 투숙객들과 직원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필리핀 경찰은 2일 수도 마닐라 외곽 국제공항 맞은편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발생한 총격 및 방화 사건으로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

희생자들은 무장 괴한이 카지노에 침입해 대형 TV 스크린을 향해 총을 쏘고 테이블에 불을 붙여 건물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이자 대피하다가 질식사한 것 추정된다.

또 희생자 대부분의 시신은 리조트 2~3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