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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vs니시코리, 오늘(3일) 숙명의 한일전 /뮌헨 AP=연합뉴스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과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경기는 3일(오늘) 오후 8시부터 JTBC3, FOX Sports, 네이버,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올해 21살인 정현은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에서 4강에 진출, 2007년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투어 대회 4강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 3회전에 오른 그는 역시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대회 32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2015년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며 역시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순위를 찍었다.

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 동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적인 톱 랭커로 꼽힌다.

반면 정현은 아직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없고 지난달 초 BMW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순위는 2015년에 51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기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니시코리가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지난달부터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는 정현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니시코리를 상대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 베팅업체들의 전망 역시 니시코리 쪽에 기울어 있다. 윌리엄 힐의 베팅 현황은 정현 승리 배당률이 5/2, 니시코리는 3/10으로 니시코리 승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