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학교(총장·김인규)는 최근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과 가족을 위한 '한가위 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재학생을 비롯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추석 당일 오후 3시~10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에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제사상 차리기와 차례 올리기 등 한국의 전통차례를 경험하고 약과, 식혜, 송편 등 명절 음식을 맛봤다. 또 몽골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우리나라와 비교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진행됐다.
2부에서는 몽골의 최고 인기 밴드인 '호르드 밴드'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크로스 오버 공연이 열렸다.
경기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고충을 덜어주는 한편,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석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진행 인력과 행사, 기념품 등을 마련하며 행사를 지원했다.
경기대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라며 "타국에서 맞는 명절이 자칫 외로울 수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