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보다 무려 80% 이상 늘어난 '깜짝 실적'이다. 연간매출도 24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9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잠정)에서 지난해 매출 239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53조6천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201조8천700억원) 대비 18.69%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전년(29조2천400억원) 대비 83.31%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작년 실적은 작년 글로벌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서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4/4분기 실적도 매출(연결기준) 66조원, 영업이익 15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록 행진'을 3분기째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잠정 실적은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은 결산 종료 후 별도로 발표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영업이익 연간 첫 50조 돌파
전년비 80%이상 ↑ 53조6천억
年매출도 240조 육박 최고 기록
입력 2018-01-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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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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