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천상병 시인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다. 예술제는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시와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종합예술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성장해왔다.
예술제는 '추모 25주기 천상묘제'로 막을 올린다. 서울 인사동을 출발해 천상병 시인과 문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이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1일 오전 11시부터 시인의 순수한 예술혼과 시 세계를 그림으로 담는 '천상병詩 그리기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의 그림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예술제 기간 동안 전시한다. 오후 1시부터는 '천상백일장'을 개최한다. 백일장은 사전접수를 통해 산문과 운문 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하며 시제는 당일 행사장에서 공개한다.
시인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이외수가 들려주는 '천상병 시인 이야기', '문학토크'가 시민을 만난다.
이어 예술제의 메인 공연인 '천상음악회'가 오후 6시부터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뮤지컬배우 배해선의 사회로 휘성, 자전거 탄 풍경, 창작국악그룹 동화, 노래패 설마 등이 무대에서 공연한다.
또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문학산책, 천상병소풍길 걷기 대회 등 시인의 시 세계를 그리는 문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문의:(031)828-5841~2
/김환기·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