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jpg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 /주유엔 한국대표부 제공=연합뉴스

UN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Committee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위원에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최초로 김미연(52)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가 당선됐다.

주UN 한국대표부측은 12일(현지시간) 김 대표의 장애인권리위원에 대한 임기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9개 위원 자리에 22명이 입후보했으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 활동 등으로 인해 김 대표는 이날 뉴욕 UN본부에서 이뤄진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176개국 당사국 중 99개국의 지지를 얻어 뽑혔다.

지난 1999년 장애여성문화공동체를 설립한 김 대표는 UN장애인권리협약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한국정부 자문위원과 국가인권위 정책위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CRPD는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 모든 당사국이 4년마다 제출하게 돼 있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사 및 협약이행 권고 등이 임무다.

현재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형식 위원은 지난 2010년 첫 당선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등 이번 김 대표의 당선으로 국내 여성으로선 처음이자, 3회 연속 CRPD 위원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2016년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했으며, UN 사무국내 장애인 접근성 센터 개소 지원, 장애포용적 유엔 조성을 위한 결의 주도 등 국제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내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UN 인권 메커니즘 차원에서 신혜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식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 서창록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이양희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백태웅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 등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