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s Rangers Baseball
"느낌 왔어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텍사스의 추신수가 3회말 홈런을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가을 야구 노리는 구단들 '군침'
추, 트레이드설에는 "관심 없어"

출루 머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현지 언론의 트레이드 거론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4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한 뒤 미국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내 일을 했을 뿐이다. 매경기 2번 출루하는게 내 목표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트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타율을 0.286으로 끌어 올렸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이었던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려 연속 출루 기록을 44경기로 늘렸다.

44경기 연속 출루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는 "5년간 레인저스에서 뛴 상황에서 누구도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팀에서 세운 목표도 있다"며 트레이드설에 전혀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바람과는 반대로 올해 '가을야구 ' 출전 가능성이 높은 팀들은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에 관심을 갖고 있다.

2020년까지 추신수에게 연봉 5천만 달러(약 559억3천만원)를 줘야 하는 텍사스 입장에서도 돈을 아낄 수 있어 이달 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추신수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도 있다.

스타 텔레그램은 특히 메이저리그 10-5 규정을 들어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5 규정은 빅리그에서 뛴 10년 차 이상 뛴 선수 중 한 팀에서 지난 5년 연속 활약한 선수는 자신의 동의 없이 트레이드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