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가수 서수남이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다고 털어놔 슬픔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서수남이 출연해 인생사를 회고했다.
이날 서수남은 평소 절친한 후배 금보라와 만나 문득 딸의 죽음을 알렸다. 서수남은 "딸이 교통사고로 2, 3년 전에 죽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는 사람도 없다. 다 모른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그 다음다음 해에 애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면서 "맨 처음 미국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보호자를 찾는다고 하던데 그때 제가 알기로 술을 좀 많이 마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술 많이 마시고 병원에 있다고 보호자가 빨리 와 달라고 위독하다고 했다. 위출혈이 됐다고 병원 응급실에서 그랬다. 비행기 예약을 하고 가려는데 전화가 왔다. 이미 사망했다는 것이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수남은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 수 있겠느냐"면서 "그것도 미국에서. 그때 병원 규칙대로 시신을 화장해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햇는데 화물 비행기로 오더라. 인천에서 내가 유골함을 안고 오는데 살아서 부모가 그런 경험을 겪으면 안 되겠더라. 정말 가슴 아프고 내가 죄가 많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 정말 많이 울었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