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비정전'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케이블영화채널 채널CGV에서는 영화 '아비정전'(감독 왕가위)을 방영 중이다.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 분)은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장만옥 분)을 찾아간다.
아비는 수리진에게 이 순간을 영원처럼 기억하게 될 거라는 말을 남기며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결국 수리진은 아비를 사랑하게 되고 그와 결혼까지 생각한다. 그러나 구속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비는 그녀와의 결혼을 원치 않는다. 수리진은 결혼을 거절하는 냉정한 아비를 떠나고만다.
아비는 이후 댄서로 일하는 루루와 또 다른 사랑을 이어가지만,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한다.
루루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고 친어머니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나게 되는 아비. 과연 아비와 수리진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탓에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그 주변 사람들의 쓸쓸한 인간관계에 대해 묘사했다. 개봉 당시에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지금은 왕가위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