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배우 양조위·유가령 부부 러브스토리가 다뤄졌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는 양조위·유가령 부부가 재조명됐다.
이날 유가령 납치사건이 다뤄졌고, 이들 부부는 세기의 로맨스 2위에 올랐다.
유가령은 앞서 지난 1990년 홍콩 시내에서 범죄조직인 삼합회에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고 강제로 나체 사진까지 찍힌 바 있다. 당시 홍콩 영화판은 삼합회 등의 여러 폭력조직들이 많이 개입돼 있었다.
배우들에게도 폭력과 협박으로 영화 출연을 강요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며, 그런 일을 방지하고자 배우들은 또 다른 폭력조직과의 연줄을 닿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가령이 납치되자 양조위는 영화 '아비정전' 촬영을 임시 중단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측근의 도움을 통해 극적으로 유가령을 구출했다.
그러나 유가령은 납치 후유증으로 양조위를 멀리했고, 양조위는 유가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병문안을 찾는 등 일편단심 마음을 보였다. 유가령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이에 유가령은 양조위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열애 19년 끝에 지난 2008년 부탄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양조위는 유가령의 납치 사진이 공개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나의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