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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현대카드 가맹점 독점계약. /코스트코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삼성카드 간 가맹점 독점계약이 깨질 전망이다.

20일 서울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 본사는 가맹점 계약 경쟁입찰에 참여한 현대·삼성·신한·씨티카드 등 4개 카드사 중 현대카드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와 현대카드는 계약기간과 수수료율 등을 조율한 뒤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방침이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코스트코 매장 카드 결제는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대체된다.

코스트코는 독점계약의 조건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 국가에서 카드사 한 곳과 독점계약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코스트코는 삼성카드와 2000년 이후 18년째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계약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제휴카드는 30만장 이상 발급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업계 3위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면 업계 2위인 삼성카드를 추월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삼성카드 측은 "코스트코부터 아직 최종 입찰 결과에 대한 공문을 받지 못해 설명할 입장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