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 해석에 관심이 급증했다.
네이버 영화 리뷰에서 추천수 945를 받은 '곡성에 대한 완벽한 해석(스포주의)' 제목의 글에서는 영화의 의문점에 대한 해석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는 이 리뷰 또한 철저히 '의심'할 것을 요청하며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름을 강조했다.
리뷰에서 천우희(무명 역)가 가지고 있던 희생자들의 소품에 대해 "감독의 공식 견해는 "아무 의미 없음" 이다. 굳이 의미를 찾아보자면,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주기 위해 천우희가 그들의 넋이 어린 소지품을 지니고 다닌것 정도가 되겠네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다"라고 결론지었다.
또 일본인(외지인 역)이 제단 위에 붙여놓은 흑백사진은 일본인에게 주술과 영능력을 사사해준 스승의 사진을 걸어놓은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육신은 이미 존재하지 않지만, 잔류하고 있는 사념을 통해 주술적인 효과를 배가시키려 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결말에 대해 일본인은 곽도원(종구 역)의 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죽기전까지는 '인간' 이었으나, 죽고나서 '악마'로 부활한 것으로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곡성'에 대해 '맹인모상'(盲人摸象)이라는 사자성어가 걸맞겠다고 하며 각자의 부분적인 해석이 전체를 오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감독이 의도한 것이 아니겠냐는 결론을 내놨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