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식당' 백종원이 대전의 한 막걸리집에서 일심을 가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 편에는 대전 골목 식당들의 충격적인 첫 점검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각각의 식당들을 둘러봤으며, 이 중 한 수제 막걸리집 사장은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사장은 백종원의 막걸리 지식에도 의구심을 품었으며, "소규모 탁주라는 것은 맛이 어떻든 간에 그 집만의 색깔을 갖고 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중적인 맛을 따라가면 결국 소규모 탁주 가게가 생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이에 "표가 안 나와도 본인 막걸리를 계속 할 거였다면 솔루션 신청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이미 대중성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장사 잘 되는 솔루션을 어떻게 주냐"라며 "나한테 똥고집으로밖에 안 보인다. 자기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게 멋있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똥고집으로 보인다"라고 일갈했다.
막걸리집 사장은 그러나 "멋있어 보이려는 똥고집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거다. 제 막걸리를"이라고 반박했다.
백종원은 그럼에도 "사랑해도 고칠 건 고쳐야 한다. 자기만 좋아할 거면 집에다 해놓고 먹어라. 이건 아집이고 핑계다"라고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