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이영학이 무기징역 판결을 받은 가운데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다룬 이전 방송이 재조명된다.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악마를 보았다' 편을 통해 이영학의 과거 행적을 쫓았다.
청소년기 이영학과 함께 가출했다고 밝힌 한 동창은 "빈집에 여자애가 한 명 남아 있던 날이 있었는데 이영학이 성폭행 하자고 제안을 하더라"면서 "걔가 크면 성폭행범 아니면 사기꾼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선생님 역시 "어린 중학교 2학년 놈이 교복에다 여자 피를 뭍여서 자랑하고 다녔다. 중학교 2학년이 성적인걸 이야기 하니깐 불러다가 혼내고 퇴학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영학이 부유한 집안의 자제인 탓에 큰 제제를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영학 지인은 "이영학이 아내가 16~17살쯤 억지로 임신하게 해서 발을 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학이 오픈한 치킨 가게에서 일했던 아르바이트생은 "닭 부위를 보면서 여자 성기처럼 생겼다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영학은 후원을 기대하며 아내를 염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영학은 가운을 입고 아내의 시신을 닦으며 입을 맞추면서 "이 좋은 걸 누구 시켜. 그래 안 그래 응?"이라는 말들을 늘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임명호 교수는 "마치 인형을 닦고 있는 느낌이다. 아내를 사람으로 본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고법 형사9부(김우수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의 선고 공판에서 1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