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아길라르 '베스트11' 위안
경남FC 말컹 '최우수선수' 영예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도권 최고 명문 팀이라는 명성과 달리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 베스트 11에 각각 1명씩만 배출했을 뿐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 시즌 K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은 영광의 주인공들을 발표했다.
K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인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는 경남FC의 말컹이 선정됐다. 말컹은 작년 K리그2 MVP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K리그1 MVP를 차지하며, K리그2와 K리그1 MVP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K리그1에서 맹활약한 23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되는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현대의 한승규의 몫이었다. 지난 해 데뷔한 한승규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5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K리그1 감독상은 올 시즌 전북현대를 6번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환산점수 41.93점)에게 돌아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사상 최초 스플릿 돌입 전 우승 확정, K리그1 도입 이후 최다 승점(86점) 등 숱한 기록을 남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성적 부진으로 부침을 겪었던 수원과 인천 선수의 이름은 베스트 11에서 1번씩만 불려졌다.
K리그1 베스트일레븐으로는 골키퍼에 조현우(대구FC), 수비수에 홍철(수원) 리차드(울산)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미드필더에 네게바 최영준(이상 경남) 아길라르(인천) 로페즈(전북), 공격수에 말컹(경남) 주니오(울산)가 선정됐다.
매년 시상식마다 여러명의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렸던 수원과 인천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시상식이었다.
한편, K리그 2에서는 안산 그리너스FC가 2년 연속 사회 공헌에 힘쓴 공로를 인정 받아 사랑나눔상과 그린 스타디움상까지 수상했다. 성남FC의 승격을 이끈 윤영선-서보민이 수비수부문에서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