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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다른 여성에 칼로 수차례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선릉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다른 여성에 칼로 수차례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23·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릉역에서 게임으로 인연이 닿은 두 사람은 오랜 실랑이 끝에 A씨가 B씨의 목을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사건 현장을 목격한 김 씨는 "A씨가 갑자기 칼을 꺼냈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 중 알게 됐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7월에 출시됐으며,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시점으로 총기류 등의 무기를 사용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A씨는 현재 조사 거부 후 피곤하다며 유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경찰은 피의자 휴식 후 계획 또는 우발적인 범행인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에 "게임과 관계가 없는 둘만의 감정싸움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범행 직전 두 사람의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피의자 체포 당시 술 냄새가 나지 않은 점을 보아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