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순천 남편이 위암 선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박순천이 남편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박순천이 출연해 남편의 위암 투병기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박순천은 "신랑이 장염에 걸린 사실을 몰랐는데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내시경을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위에서 뭔가 발견됐다고 정밀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암입니다'라고 말했고, 그 다음부터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고 덧붙였다.
박순천은 "의사 선생님께 '선생님 제가 뭘 잘못했죠? 제가 무슨 관리를 잘못해줘서 우리 남편이 암이냐'고 되물었다"며 "수술 날짜를 잡고 남편이 딸과 아들 방을 정리해주고, 내가 바꿔달라는 침대를 바꿔줬다"고 말했다.
또 "남편이 위암 선고를 받고 내 생각은 하나도 안했다. 남편이 '딸 결혼식 장에 손 잡고 들어가야지' 이런 생각만 했다고 했는데 좀 섭섭하긴 했다"며 "남편은 지난해 1월에 완치했다"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