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카광이 과거 패륜적인 온라인 활동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의 사과문 또한 빈축을 사고 있다.
카광은 지난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과오를 반성하는 듯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광의 사과문은 그러나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고, 네티즌들은 그가 남긴 사과문이 블로그 카테고리 '헛소리'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비난하고 있다.
그는 또 사과문에 "어떠한 조리돌림과 짓이겨짐도 감수하겠습니다"라는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의 한 부분을 인용한 듯한 문구로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다.

실제 JTBC 드라마 'SKY 캐슬' 17회 마지막 장면에서 한서진(염정아 분)이 "근데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 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우주 엄마에게 짓이겨지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과문에 달린 광고성 글 또한 "많은 조회수가 나올 것을 노린 것"이라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카광은 이 같은 논란에 자신의 블로그 내 모든 카테고리를 비공개로 전환, 28일 최종 수정 글만 게재했다.
한편 카광은 '혼밥 티'로 온라인 상에서 히트를 쳤던 인물이다. 다양한 사회 현상이나 인물을 풍자해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그는 윾튜브와 같이 과거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갤러리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저 공분을 자아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