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수 조합장, 안정적 운영·경쟁력 제고 자부
김상열·박광진·정규성·황기동 세몰이에 나서
양평축산업협동조합(이하양평축협)은 양평군 12개읍·면 축산인들이 지난 1969년에 설립했으며 조합원은 2천132명이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 선거에서 902표(46%)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윤철수(64) 조합장 외에 4명의 후보가 출전을 준비 중으로 양평군내 단위조합 선거 중 가장 높은 경쟁구도이다.
따라서 양평축협 조합장 선거는 5명의 다자간 대결에서 윤 조합장의 3선 성공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우선 3선 도전에 나서는 윤 조합장은 지난 8년간 양평축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2년째 한우비육을 하는 축산인이기도 한 윤 조합장은 지난 8년 임기동안 축협을 '사회적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조합원들에게 자긍심을 갖게하는 등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대출이자를 0.1%라도 더 낮게, 사료값을 100원이라도 더 싸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난 8년간의 재임기간이었다"고 밝히고 "조합원들의 올바른 선택으로 그동안 벌여놓은 각종 사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3선 도전의 변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상열(63) 전국한우협회 양평군지부장은 7년째 지부장을 맡아오며 올해 군청 조직개편때 축산과 신설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축산조합원들의 이익과 혜택 증대를 위해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박광진(56)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와신상담' 설욕의 전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2차례 모두 2위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그는 그동안의 경험과 양돈업을 하고 있는 현장감각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어필하는 선거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무자격조합원 미정리' 등 축협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평축협 비상근 수석이사인 정규성(58) 한농연 양평군연합회장은 한국낙농 육우협회 이사, 양평군 농업인단체 협의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농업축산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올 2월 농협대학교를 졸업, 만학의 꿈을 이뤘으며 '신뢰할 수 있는 축산전문가 조합장'의 꿈을 향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황기동(62) 케이디팜 한우농장 대표는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 선거에서 겪은 실패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굳은 각오다. 양평축협 24년, 양주축협 9년의 근무 경험을 최대한 살리고 조합원들의 속내를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집중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