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에어포스원' 타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역사적인 두번째 만남을 눈앞에 두고 있다.

먼저 발걸음을 뗀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 평양역을 출발, 무려 4천500㎞에 달하는 장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평양역에서 출발해 중국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종단하며 2박 3일을 달려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벤츠 전용차량으로 옮겨타고 하노이에 입성했다.

김정은 숙소 '장갑차 경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군 장갑차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낮 12시 34분(워싱턴 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하늘길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출발 6시간여 만에 영국 런던 북동쪽에 있는 밀든홀 공군기지에 들러 급유를 위해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에어포스원은 다시 이륙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하노이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는 약 1만5천㎞로 소요 시간은 18시간 30분 가량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핵 담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긴 여정을 지나와 만나게 될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