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은 지난 1월 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으로 부인을 잃은 지 한 달여 만에 별세했다. 와병 중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매형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부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인은 대구금융조합연합회장을 지낸 조범석 씨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인은 경북대 의대(옛 대구의전)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종사했다.
고인은 한평생 의료계에서만 활동했다. 결혼 후 고려병원 원장과 이사장을 지냈고, 병원협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슬하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동혁·조자형씨 등 3남 2녀를 뒀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