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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교통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6일 오후부터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 2차 조정 협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7일 오전 5시부로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산에서 수원, 용인, 화성 등으로 가는 시내버스 14개 노선과 마을버스 4개 노선 등 이 회사가 담당하는 18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사진은 7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산교통 차고지에 운행을 중단한 버스들이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노선버스 사업장 노동조합이 29일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다.

쟁의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다음 달 15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버스 운전기사들이 오늘 동시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다"며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월 15일 버스 운행이 멈춘다"고 밝혔다.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하는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 소속으로, 인원은 4만1천280명, 차량은 2만138대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서울시 버스노조 조합원과 차량은 각각 1만7천735명, 7천552대다.

노선버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가는 '특례 제외 업종'에 속한다. 특례 제외 업종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시간 제한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 21개 업종을 가리킨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를 두고 노사 양측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디지탈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