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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SBS '가로채널' 방송 캡처

'가로채널' 오은영이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막강해짐'에서는 육아박사 오은영이 출연했다.

평상시 예능출연을 하지 않는 오은영은 "오늘 마음 먹고 나왔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 키우면서 궁금한 것들이나 의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이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정작 박사님의 자식을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없냐?"라고 묻자 오은영은 아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오은영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2005년에 시작했는데 아들이 만 7살 때부터였다"며 "아들이 다 커서야 '엄마, 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안 봤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랬냐고 물으니 아들이 '내 옆에 있어야 하는 엄마가 저기 가 있으니까'라고 하더라. 너무 미안했다. 엄마가 옆에 더 있어줬어야 했는데.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나도 완벽한 엄마가 아니듯 아들도 성장하면서 도와줘야 하는 부분도 있고 가르쳐야 할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도 난 우리 아들에게 꿀밤 하나 안 때리고 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데 굉장히 고통스럽다. 저도 어떨 때는 참아야 하고 어떨 때는 좋게 말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뭘 가르쳐줘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 그건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