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과 함께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공식석상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8일 '소셜 밸류 커넥트 2019(SOVAC)'에서 'Social Value, 미래 인재의 핵심 DNA' 마지막 세션에 김 이사장과 함께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인간 최태원으로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느냐'라는 질문에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나와 반대인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을 관찰하니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때부터 새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언급한 '반대인 사람'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공익재단을 하는 티앤씨 재단의 김희영 이사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티앤씨 재단은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 이름 클로이(Chloe) 이니셜을 따 설립한 교육 공익재단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국내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다른 여성과의 혼외자고 있다고 고백하며, 부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시민권자로, 최 회장 사이에 딸이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딸로, 1988년 최태원 회장과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이혼 조정에 실패해 현재까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