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의 대학동기 출석 '정상' 주장
반대신문선 증언거부… 내일 4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의혹 관련, 검찰 측 증인이 재판에 출석해 이 지사의 친형 재선씨의 정신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24일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판사·임상기) 심리로 열린 이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재선씨의 대학 동기 남모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남씨는 검찰 측 주신문에서 "1983년부터 이재선을 알고 지냈다"며 "이재선의 회계사사무실에도 대학 동기 모임을 하러 몇 번 갔고, 이재선 부부가 내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온 적도 있었다. 자기 주장이 강해서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 있긴 했지만, 통상 친구 사이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관계 때문에 문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매출액에 손을 대면 옳지 않고 불법이니까 하지 말고 자신(재선씨)에게 맡기면 비용을 아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협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지사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서 남씨는 과거 자신이 작성한 이 지사를 비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글을 제시하자 추가 증언을 거부했다.
남씨는 "트위터 게시글을 찾아 공개하는 것은 불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변호인 신문에 대해 거부하겠다"고 말한 뒤 퇴정했다.
이날 오전 공판은 증인이 출석하지 않아 개정과 동시에 끝났다. 이 지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시·도지사 간담회 일정을 포기하고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으나 허무하게 오전 공판이 끝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4차 공판은 26일 오후 2시에 수원법원종합청사 법정동 704호에서 열린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검찰측 증인 "이재선씨 정신 온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방 트윗' 추궁하자 침묵
이재명 항소심 3차 공판 '친형 강제입원' 공방
입력 2019-07-24 21:52
수정 2019-1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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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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