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면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언하는 이낙연 국무...<YONHAP NO-1801>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네번째)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배제 조치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적어도 '1조원 플러스 알파'를 내년 본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당정청은 4일 오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정식 정책위 의장은 "우리 산업 핵심 요소인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예산, 법령, 세제, 금융 등 가용 정책 수단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이번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적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당정청은 이를 뒷받침할 실무 추진단을 조속히 설치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당내에 가동 중인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소재·부품·장비·인력 발전 특별위원회 등과 유기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당정청은 이날 회의를 통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을 끌어내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는 일본의 경제 공격에 대해 상세한 산업 대책을 착실히 이행해 전화위복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발표했거나 발표할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국민과 기업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