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스타 방성자가 12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과거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라진 여배우 이야기를 전했다.
1972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해 있던 배우 방성자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는데, 방성자가 도둑을 향해 총을 쏜 것.
방성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다. 10년간 활동하며 50여편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방성자의 말에 따르면 잠을 자던 중 인기척이 들려 권총을 가지고 도둑을 마주했고 총을 쏘게 됐다고. 방성자는 영화 촬영 중 소품으로 쓴 총을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성자는 후일 의심을 샀다. 남궁원은 '영화 촬영할 때 진짜 총을 쓰긴 했지만 실탄은 없었다'라고 밝혔고 소품 관계자 또한 '방성자에게 총을 빌려준 적이 없다'라고 말해 의심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방성자가 재벌 2세 함기준 씨와 연인 관계였고, 함씨가 도둑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함씨는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4살, 2살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것이 알려진 후 열린 1심 재판부에서는 방성자에 대해 '살해 의사가 없어보인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범인을 도피하게 한 죄, 권총 숨겨둔 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씨는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를 했고 벌금 5만원을 선고받았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