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배우 박병호가 사업 실패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쇤 TV조선 교양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데뷔 64년 차 배우인 박병호의 시골 전원생활이 전파를 탔다.
박병호는 아내와 시골 마을에서 전원생활을 했고, '스님 전문 배우'로도 잘 알려진 그는 "사업을 많이 했다. 부채가 1970년 당시 4억 정도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병호는 "영화 제작을 3~4편 했다"면서 "그 판을 잘 모르니까 돈이 1.5배 더 들더라. 당연히 손실이 왔다. 제작하는 족족 안 되더라. 채무자들은 돈이 없으면 개돼지 취급을 한다. 아내에게 뭐라고 할 때마다 정말 어떻게 하고 싶었다. 편히 살게되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은 조용히 지낸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후 한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며, "나를 앞세워놓고 계약을 전부 내 이름으로 해놨다"면서 "지금 그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당시에는 죽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도망가서 죽으려고 했는데 엄마 생각이 났다. 소주 30병을 사들고 부모님 산소를 찾아갔는데 꿈에 나온 아버지가 '어서 내려가라'고 호통을 치시더라"고 떠올렸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