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국·찬 등 위치에 무게 측정센서
필수영양분 섭취량 분석·메뉴 추천
서비스분야 앱·서버 개발 포부 밝혀
아이들이 하루에 어떤 영양분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식판'이 있다면 어떨까.
인천대학교 학부생 남궁권(23·컴퓨터공학부 4) 씨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쓴 아이디어 논문이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무선통신 및 이동컴퓨팅(Wireless communication and mobile computing)'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스마트 식판 활용 메뉴 추천(Menu Recommendation System Using Smart Plates for Well-balanced Diet Habits for Young Children)'이다.
남궁씨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판에서 밥, 국, 반찬 등이 담기는 위치마다 각각 무게 측정 센서를 부착해 아이들의 음식 섭취량을 알아보는 기술을 구현했다.
식판 분류별로 남은 음식량을 계산해 유아가 먹은 필수 영양분 섭취량, 음식 선호도 등을 분석하는 알고리즘 기술이 핵심이다.
이 알고리즘으로 유아에게 부족한 영양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련 음식을 섭취하도록 메뉴 추천도 할 수 있다.
남궁씨는 "가령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들의 식판 센서에서 무게를 측정하면 컴퓨터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학부모에게 보여주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이가 밥을 다 먹고 난 후 식판의 센서가 아이의 섭취량을 확인해 이를 데이터화 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이디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남궁씨는 이번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해 무게측정이 가능한 식판 제작부터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하고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까지 중추 역할을 했다. 대학원생인 김태환씨와 홍윤식 지도교수가 그의 논문에 힘을 보탰다.
남궁권 씨는 "논문을 쓰는 게 많이 힘들었는데 교수님과 연구실 대학원생 형이 많이 알려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서비스 분야 애플리케이션, 서버 개발 쪽으로 취업해 사회에 역할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