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 연휴를 앞둔 29일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최소한 38명이 사망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0분 기준 38명이 숨졌다. 중상자도 8명, 경상자 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효자원, 송산장례식장, 가람베스트요양병원, 장호원요양병원, 하늘공원장례식장, 곤지암농협장례식장, 곤지암연세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화재에 빠지지 않는 가연성 유독물질인 우레탄 폼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016년 9월10일 오후 1시40분께 김포 장기동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도 우레탄 폼에 불꽃이 튀면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지난 2014년 5월26일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도 가스배관 용접작업 도중 튄 불꽃이 우레탄 폼을 태우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어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사고를 유발했다. 재산상 피해액도 144억6천여만원으로 상당했다.
4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2008년 이천 코리아냉동 물류창고 화재 당시에도 작업장 내부 벽면과 천장에 10㎝ 두께로 우레탄 품을 바르다 시너 유증기에 불이 붙어 삽시간에 번졌다.
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0분 기준 38명이 숨졌다. 중상자도 8명, 경상자 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효자원, 송산장례식장, 가람베스트요양병원, 장호원요양병원, 하늘공원장례식장, 곤지암농협장례식장, 곤지암연세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화재에 빠지지 않는 가연성 유독물질인 우레탄 폼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016년 9월10일 오후 1시40분께 김포 장기동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도 우레탄 폼에 불꽃이 튀면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지난 2014년 5월26일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도 가스배관 용접작업 도중 튄 불꽃이 우레탄 폼을 태우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어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사고를 유발했다. 재산상 피해액도 144억6천여만원으로 상당했다.
4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2008년 이천 코리아냉동 물류창고 화재 당시에도 작업장 내부 벽면과 천장에 10㎝ 두께로 우레탄 품을 바르다 시너 유증기에 불이 붙어 삽시간에 번졌다.

우레탄 폼은 건축업계에서 단열 효과가 좋고 자재 값이 저렴해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화재에 약하고 무엇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배출해 인명피해를 키우고 있어 재난 전문가들은 제도 개선을 통한 사용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레탄 폼은 불이 붙으면 검은 유독가스가 나와 작업자들의 숨통을 조일 뿐 아니라 시야도 가린다"며 "불연재를 단열재로 사용하면 만에 하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은 29일 오후 1시32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640의1 물류창고 신축 현장 B동(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약 1만932㎡)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을 하던 도중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우레탄 폼 분사 작업과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병행하다 우레탄 폼 유증기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우레탄 폼은 불이 붙으면 검은 유독가스가 나와 작업자들의 숨통을 조일 뿐 아니라 시야도 가린다"며 "불연재를 단열재로 사용하면 만에 하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은 29일 오후 1시32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640의1 물류창고 신축 현장 B동(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약 1만932㎡)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을 하던 도중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우레탄 폼 분사 작업과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병행하다 우레탄 폼 유증기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90대와 소방력 410명을 동원했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28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51분께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한 뒤 오후 6시4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내부 자재를 일일이 들춰내며 밤샘 수색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를 포함해 전날 출근한 현장 작업 인원 78명의 소재 파악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 등 혹시 모를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 인명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우선 사상자 수는 사망자 38명을 포함해 어제와 동일한 총 48명"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28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51분께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한 뒤 오후 6시4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내부 자재를 일일이 들춰내며 밤샘 수색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를 포함해 전날 출근한 현장 작업 인원 78명의 소재 파악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 등 혹시 모를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 인명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우선 사상자 수는 사망자 38명을 포함해 어제와 동일한 총 48명"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