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중소기업 동방파스텍 매 학기 직원 자녀에 장학금 지급

양주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사내 복지기금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직원이 120명 남짓한 철물제조업체 동방파스텍(대표·지춘남)은 지난 2019년 11월 기금을 조성해 지난 4월에 처음으로 직원 자녀 20명에게 장학금 570만원을 지급했다.

코로나 사태로 상당수 중소기업이 생산 중단이나 매출 급감 등 경영위기를 맞으며 급여 정상 지급조차 힘든 상황에서 직원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동방파스텍은 한발 나아가 앞으로 이 기금에서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재 중·고생과 대학생에서 초등학생 자녀까지 혜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지춘남 대표는 "한여름 홍수로 공장이 물에 잠기고 화재로 부도를 맞을뻔하는 등 지난 30년 동안 많은 위기를 직원들이 있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 기금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가는 기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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