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코로나19 66번 확진자에 대한 가평군보건소의 내부 동향 보고 공문서가 온라인을 통해 유출됐다.

7일 가평군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가평군보건소의 코로나19 감염병 주무팀이 내부 보고 과정에서 발송한 '용인시 66번 확진자 가평 일대 방문에 따른 동향 보고' 문건이 일반에 공개됐다.

이 문서에는 용인 66번 확진자의 코로나19 검사 실시 현황, 가평 일대 이동 경로 등이 담겼다.

성별과 나이, 구 단위까지의 거주지가 명시돼 있어 용인 66번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는 없었지만, 공무소에서 작성한 공문서가 온라인을 떠돌면서 공문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가평군보건소 관계자는 "전날 오후에 보고 계통에 따라 내부 메일로 이 문서를 보냈는데, 보고 체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바깥으로 유출됐다"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해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