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마스크 생산라인
시흥 시화공단 내에 위치한 (주)에스와이인더스트리.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시흥 '에스와이인더스트리' 눈길
하루 150만장… 설비 제작의뢰도


시흥 시화공단에 소재한 (주)에스와이인더스트리(대표이사·이정환)가 1회용 고품질 마스크를 하루에 150만장 생산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수급불안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엔진을 전문분야로 하는 자동화 설비 생산업체에서 완전히 마스크 제조 생산업체로 변신해 보여준 성과물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1개 생산라인에서 시험 생산을 시작해 불과 2개월여만에 31개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1일 150만장 생산이 가능한 대형업체로 급변신했다.

마스크 수입 의뢰를 차치하고 기계제작 의뢰 등의 방식으로 접촉해온 국가만 해도 미국, 독일, 일본 등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이 업체는 오는 6월 말까지 인근 공장을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151개 제품의 생산 라인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 대표가 직접 현장에서 개발한 1세대부터 1.5세대, 2세대 라인은 마스크 생산에 곧바로 투입된 엔니지어의 전문적 기술력이 생산력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계획대로라면 월 2억5천만~3억장까지 생산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스크 생산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

현재 1년 계약 주문물량이 밀려든 상태에서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밖에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업체는 주문 물량을 소화해 가며 향후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량 조절 등 신중한 자세도 견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기업의 추구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중국 등에 의존하는 값싼 1회용 마스크 시장을 벗어나 가격과 품질면에서 월등한 제품을 만드는 데에 있다"며 "시장이 안정되면 패션·유아용·3D마스크 등의 기능성을 부여한 차별화 된 마스크 생산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