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2층 1503가구 조성 계획
경관위, 야간조명 보완등 요구
GS건설이 추진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A10블록 아파트 건설 사업이 첫 관문인 경관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지난 8일 '송도 A10블록 공동주택'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송도 6공구에 위치한 A10블록(연수구 송도동 396-7)은 GS건설이 인천시로부터 매입한 공동주택 용지(10만2천444.6㎡)다. GS건설은 지난해 7월 송도 A10블록 일반 경쟁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최저 입찰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185.95%. 당시 GS건설이 최저 입찰가(2천748억3천27만1천300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5천110억5천100만원)을 써내 화제가 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GS건설은 송도 A10블록에 1천50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고 높이는 42층(120m), 연면적은 28만387㎡다. 고층 건물 7개와 저층 건물 3개로 이뤄졌으며, 저층 건물을 해안가 쪽에 배치했다.
GS건설은 디자인과 경관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디자인이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 수준을 뛰어넘어, 주상복합에 가깝다고 한다.
인천경제청 경관위원회가 요구한 조건은 입면부 프레임 개선, 오픈 스페이스 조경 계획 보강, 야간 조명 보완 등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건물 입면 프레임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개선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광장이 매우 넓은데, 조경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경관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설계와 경관 계획을 수정·보완한 후 인천경제청에 제출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완료하면 건축 심의 등 다음 절차를 밟게 된다.
송도 A10블록 아파트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구간인 인공호수와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 사항은 분양가 수준이다. GS건설이 토지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낙찰받았기 때문에 분양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 주목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바다 조망' 송도 6공구 A10블록… GS 아파트 건설 '경관 심의' 통과
입력 2020-05-10 21:27
수정 2020-05-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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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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