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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용인 SLC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물류센터 지하층에 있던 5명의 사람이 실종, 구조를 벌이고 있다.

또 화재로 부상을 당한 4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이날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있던 5명의 사람이 고립돼 사실상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화재로 인한 독가스 흡입 등으로 부상을 당한 4명은 인근 다보스 병원으로 후송, 응급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