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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부터 4주간 지하철역 화장실 등 불법촬영범죄가 발생한 우려가 있는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예방활동에 나섰다. 2020.9.16 /수원서부경찰서 제공

수원서부경찰서(서장·박정웅)는 지난 14일부터 4주간 지하철역 화장실과 승강장 등 불법촬영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큰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예방활동'에 나섰다.

16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내에서 발생한 불법카메라 이용범죄의 65%가량이 지하철에서 하차해 출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승강장 계단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철과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수원역과 분당선 매교역, 지난 12일 신규 개통한 수인선 고색역, 오목천역 내 화장실과 출구 계단 등 불법촬영 범행 예상 장소에서 불법카메라 여부를 점검하고 예방 순찰을 진행했다.

또 불법촬영 등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정웅 서장은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면서 "불법촬영 범죄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예상 장소를 선정, 선제적으로 경찰 활동을 전개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