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분당구 야탑동 소재 야탑무도장과 관련한 확진자도 42명으로 증가하는 등 두 곳의 집단감염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추세다.
성남시는 21일 분당구 소재 A요양병원과 관련, "분당구에 거주지를 둔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21일 0시 기준 A요양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환자 41명, 간병인 12명 등 모두 53명으로 늘어났다.
A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안산시와 성남시에 거주하는 간병인 3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7일에는 요양병원 환자 16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15일 수도권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주2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는 중대본 지침에 따라 A요양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A요양병원은 3개 층에 5개 병동을 운영 중이며 의료인과 간병인 등 종사자가 185명, 입원환자는 194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부터 A요양병원 전체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향후 추가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야탑동 소재 야탑무도장과 관련, "수정구 거주자, 분당구 거주자, 광주시 거주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21일 0시 기준 야탑무도장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방문자 33명, 가족 등 전파 9명 등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야탑무도장에서는 지난 14일 용인시 거주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5일 2명, 16일 2명, 17일 3명, 18일 2명, 19일 12명 등 무도장 방문자와 그 가족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야탑무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역 내 모든 무도장·콜라텍·댄스교습소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야탑무도장에 대해서는 지난 18일부터 폐쇄 조치했고, 방문자에게는 오는 24일까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도 실시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