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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항 전경 /시흥시 제공

올해 11월·2023년 각각 착공 목표
시흥시, 다변화된 어항미래에 대응


시흥시 월곶항과 오이도지방어항이 대한민국 대표 어항으로 재탄생된다.

시흥시는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인 월곶항 국가어항에 총 사업비 749억원 중 국비 311억원을 투입(소래포구항 340억원, 공통 97억원)해 기존 어항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어항의 역할을 확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 해안에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거점인 월곶항과 오이도항에 어항시설 등을 확충해 다변화된 어항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월곶항은 항내 퇴적물 심화로 어업 활동이 만조 시 하루 4시간만 가능하고, 접안시설이 부족해 선착장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 접안 시설과 호안시설, 물양장 등을 조성하고, 어선의 입출항이 원활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턴키(Turn key)식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착공, 2024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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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항 전경 /시흥시 제공

오이도항 역시 지난해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어촌의 토대를 마련 중이다. '지방어항 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오이도항 지방어항 개발사업'은 월곶항 국가어항 사업처럼 오이도항에 준설과 매립, 물양장 조성 등을 시행한다. 어항기능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어민 소득을 증대하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7년까지 도비 121억원을 포함한 152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 2025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항의 현대화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 12월 오이도항이 이 사업에 선정됐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