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28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결과와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환경보건시민센터, 경기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석했다.
피해자들은 아직 세상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추가 피해자들을 찾아줄 것을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경기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정부에 신고된 도내 거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2천298명이다. 이 가운데 피해 구제 인정을 받은 도민은 1천294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1천4명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단체들은 이 숫자조차도 과소 평가됐다며 실제 피해자는 225만4천396명, 이 중 병원 진료를 받은 피해자는 19만8천387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5천가구를 선정하고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구로 환산한 수치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