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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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의 도민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2021.8.13 /연합뉴스

모든 경기도민에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기도민에게도 자체 재정을 들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90%, 시·군이 10%를 부담하되 수원·용인·성남·화성·시흥·하남 6개 시에는 도가 부족분을 100% 보전하기로 했다. 이 경우 경기도는 3천73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른바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데 대해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급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모든 도민들에게 지급하려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초과 세수가 1조7천억원에 이르고 전 도민 지급을 하고도 남는다. 재정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도민들을 도가 추가 지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부 정책을 보완 확대하는 것으로 지방자치 본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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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전 국민 1천만원 장기 저리 대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8.10 /연합뉴스

기본금융 공약… 전국민에 1천만원 장기저리로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의 마지막 정책인 기본금융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누구나 마이너스 통장 형태로 최대 1천만원을 10년 이상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누구나 500만원 정도까지는 일반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로 저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 중 기본대출은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경기도에선 내년에 청년을 대상으로 500만원 규모의 기본대출을 시범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불법 대부업에 대해선 강하게 조치하겠다는 점을 공언했다. 기존 24%에서 20%로 인하한 법정 최고이자율을 단계적으로 추가 하향 조정해나가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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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후보. 2021.8.11 /연합뉴스

네거티브 중단 선언

대선 경선 후보들과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자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11일 KBS가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본 경선 3차 TV토론에 임하면서 다른 경선 후보들과 정책 공방을 거칠게 주고받았다. 과거 사드 배치를 반대했던 점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사드 배치가 확정되지 않았던 당시엔 한반도 안정을 위해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미 설치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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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헌화하고 있다. 2021.8.14 /이재명 '열린캠프' 제공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생가 방문… "위대한 업적 존경"

호남으로 향했다.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과 함께 찾아 "온몸을 던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해내고 새로운 개혁의 길, 남북 평화의 길을 열어낸 그 위대한 업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하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 전 대통령 말씀에 정말 공감한다. 정치는 실천이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바뀐 세상으로 국민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전남 여수로 이동해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하고 '여수항 새로운 100년, 신 해양시대를 열다' 간담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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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2일 오후 파주시 운정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근무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8.12 /연합뉴스

파주 예방접종센터 찾아 코로나19 대응 행보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 12일 파주 운정 예방접종센터를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행보에 나섰다. 

 


SNS를 통해 "방역 책임자의 한 명으로서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빠른 위기 극복을 위해 제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대유행의 파고가 높지만 정부를 믿고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한 번 더 힘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